8일 인천시와 부산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가운데 하나인 국제관광도시 선정을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광역시 1곳을 국제관광도시로 선정하기 위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제관광도시는 서울과 제주 2곳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제관광도시 후보도시인 인천시와 부산시의 프레젠테이션을 21일 진행한다”며 “일정 상 늦어도 24일까지는 최종 선정도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국제관광도시 선정을 위해 인천이 관문도시로서 지닌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여객터미널 등 인천이 지닌 교통 인프라가 외국 관광객의 접근성 측면에서 부산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인천공항과 인천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여행객 수는 각각 1천78만 명, 39만 명으로 모두 1117만 명이다. 이는 2018년 한국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여행객 1534만 명의 약 70%에 이른다.
여기에 강화도의 유적지(고인돌, 참성단, 전등사 등)와 영종도의 복합리조트(파라다이스시티, 시저스코리아, 인스파이어 등), 송도국제도시의 국제행사 및 쇼핑 인프라 등 다양한 관광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풍부한 관광자원도 부각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여객터미널로 외국 관광객의 70% 이상을 수용하는 만큼 관문도시로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강화와 영종도, 송도, 개항장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갖추고 있는 데다 북한 접경지역인 서해 5도에 평화관광벨트를 조성할 수 있어 국제관광도시로서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