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본관 중앙로비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한국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 본관 중앙로비에서 신년사를 통해 “반 세기만에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으로 도약했듯 4차산업혁명시대도 우리가 선도할 수 있다”며 “혁신을 더 강화해 우리 경제를 더 힘차게 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의 기운을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벤처기업과 유니콘기업을 지원하고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 분야를 육성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를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극복했다며 경제활력을 높이는데 ‘상생의 힘’도 중요하다고 봤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조치에 대응해 핵심소재, 부품, 장비의 국산화에 기업과 노동계, 정부와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라는 목표에 온 국민이 함께 했다”며 “수십 년 동안 못한 일이었지만 불과 반년 만에 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다른 분야에서 강조한 바와 마찬가지로 경제 분야에서도 ‘확실한 변화’를 국민들이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출과 투자를 확대하는데 공을 들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 전체 수출액을 늘리고 2030년 수출 세계 4강 도약을 위한 수출구조 혁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3대 신산업, 5G통신,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수출을 늘리는 한편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최종 타결 등 신남방, 신북방지역으로 새로운 시장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환경 개선을 놓고 “모두 100조 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투자촉진 세제 3종세트’와 같은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할 것”이라며 “23개 사업 25조 원 규모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SOC’ 투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