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호주에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판매허가를 받았다.
호주정부는 낮은 가격의 복제의약품 판매를 늘리는데 힘쓰고 있어 램시마는 판매전망이 밝다.
셀트리온은 호주 의약품관리국(TGA)으로부터 램시마 판매를 허가받았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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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셀트리온이 만드는 램시마는 존슨앤드존슨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와 효능이 비슷한 바이오시밀러다.
램시마는 호주에서 인플렉트라(Inflectra)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호주에서 판매유통은 셀트리온의 마케팅 파트너인 호스피라가 담당한다.
호주 의약품관리국은 램시마를 오리지널약과 동일한 기준으로 허가했다.
이에 따라 램시마에 오리지널 약과 동일한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이는 호주정부가 램시마와 같이 가격 경쟁력있는 복제약 판매를 늘리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의 경우 의약품 연구개발은 선진국에 속하지만 호주 제약회사들이 영세하고 수입의약품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호주정부는 모든 의약품 거래가격을 공개하고 복제약이 발매되면 제약회사들의 가격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호주 의약품시장에서 램시마의 주성분을 담은 오리지널 의약품 인플릭시맵의 가격은 71만 원 정도지만 램시마는 30만 원 가량이라 램시마는 호주 의약품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호주는 가격정책이 판매를 좌우하는 대표적 국가”라며 “복제약이 발매되면 가격 경쟁력이 곧 시장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의약품시장에서 램시마가 진출하는 분야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550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