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도 시장조성자의 시장조성종목 현황.< 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가 2020년도 주식 시장조성계약을 맺었다.
한국거래소는 주식시장의 가격발견기능과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12개 증권사와 ‘2020년도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계약을 맺은 증권사는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대우, 부국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골드만삭스, 한국에스지증권, CLSA증권 등이다.
2020년도 시장조성종목 수는 유가증권시장 666종목, 코스닥시장 173종목 등 모두 839종목으로 2019년보다 190종목이 늘었다. 2019년도 시장조성종목 수는 유가증권시장 574종목, 코스닥시장 75종목 등 모두 649종목이다.
시장조성은 주가 하락에 따른 일반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주식이 상장된 뒤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가 일정기간 주식의 수요와 공급을 조성하는 것을 뜻한다.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한 시장조성자는 2020년 1월부터 1년 동안 시장조성계약 종목에 지속적으로 매수·매도 호가를 제출해 양방향 호가를 유지하고 거래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시장조성종목은 거래회전율 등 유동성 평가를 통해 유동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종목과 신규상장종목 등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조성자제도로 투자자는 원하는 시점에 낮은 거래비용으로 거래가 가능하고 적정가격의 호가 유지를 통해 가격이 급변하는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며 “해외 선진시장에서 주요 인프라로 정착된 시장조성자제도를 통해 우리 주식시장구조의 국제적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