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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강희태, 롯데 유통BU장 부회장 올라 온라인 전권 쥐다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19-12-19 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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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이 롯데그룹 유통BU장 부회장에 올라 내년에 내놓을 통합 모바일쇼핑몰 ‘롯데온(ON)’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

강 부회장은 롯데쇼핑 대표도 함께 맡으면서 이원준 전 롯데그룹 유통BU 부회장보다 실권이 강화된 만큼 롯데그룹 유통사업 사이에 시너지도 극대화해야 한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589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희태</a>, 롯데 유통BU장 부회장 올라 온라인 전권 쥐다
강희태 롯데쇼핑 통합법인 대표이사 겸 유통BU장 부회장.

1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강 부회장이 롯데그룹 유통BU장 부회장에 오르면서 그동안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던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몰사업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부담이 더욱 커졌다.

강 부회장의 진두지휘아래 롯데쇼핑은 2020년 4월 상품검색과 결제 등을 모두 통합한 온라인 몰을 내놓기로 한 만큼 이 부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강 부회장은 평소 온라인에 관심을 보여온 만큼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몰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점쳐진다.

그는 롯데쇼핑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멀티채널네트워크(MCN)팀'을 사장 직속조직으로 신설해 롯데쇼핑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독특한 광고를 내놓으며 밀레니얼세대들과 소통을 강화해왔다.

강 부회장은 2018년 5월 '롯데 이커머스사업 전략 및 비전 기자간담회'에서 "새 성장동력인 온라인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2022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지만 현재 롯데온의 통합작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롯데 이커머스의 차별화 전략인 옴니채널 강화를 위한 작업도 함께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옴니채널은 소비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쇼핑체계를 말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수 년 전부터 여러 차례 옴니채널을 강조해왔다.

롯데그룹은 각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3800만 명에 이르는 구매데이터를 통합하고 전국 1만1천여 곳에 이르는 오프라인 매장을 배송에 활용하기로 한 만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강 부회장과 함께 이번에 롯데이커머스 사업부장에 오른 조영제 전무가 실무를 맡는다. 조 사업부장이 롯데지주 경영전략실 출신인 점에 비춰보면 신 회장이 그리고 있는 롯데 통합 온라인몰 작업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롯데그룹 임원인사에서 강 부회장의 권한은 한층 강화했다.

강 부회장이 롯데쇼핑 통합법인 대표이사도 함께 맡아 롯데 유통계열사 전반을 총괄할 수 있도록 현재 맡고 있는 롯데쇼핑 대표직과 BU장을 겸임하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강 부회장은 백화점과 마트 등 계열사 주요 임원과 관련해 인사권과 예산권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강 부회장은 입사 이후 대부분의 경력을 롯데백화점에서만 쌓은 만큼 다른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강 부회장은 1987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신사의류부, 가정용품부, 여성의류부, 상품본부 MD전략팀 등을 거치면서 롯데백화점에서만 30년을 몸담았다.

강 부회장이 평소 임원 뿐 아니라 직원들과 소통을 원할하게 진행해온 만큼 14개 유통 계열사 대표를 아우르는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해 시너지를 내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강 부회장은 롯데쇼핑 대표이사에 오른 뒤 롯데백화점 임원과 팀장, 점장 등 100여 명과 함께 ‘최고경영자(CEO) 소통회’를 열었는데 앞으로 유통부문을 총괄하면서 계열사 대표들과 활발한 대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강 부회장이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롯데쇼핑 통합법인과 유통BU장을 맡아 롯데그룹 유통부문의 미래 성장전략을 모색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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