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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Is ?] 커리어케어 진단, 사모펀드운용사에 최고의 인재가 몰린다

장대훈 leverage@careercare.co.kr 2019-12-16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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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롯데그룹이 롯데카드를 매각했다.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 컨소시엄이 1조3800억 원에 인수를 해 롯데카드는 더 이상 롯데그룹 계열사가 아닌 MBK파트너스라는 '사모펀드운용사'가 관리하는 기업이 됐다.

이번 ‘Job Is ?’(자비스)에서는 이러한 사모펀드운용사를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그 첫번째 시간으로 '사모펀드운용사'란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이익을 내는지 알아본다.

■ 방송 : Job Is ?(자비스)
■ 진행 : 이영미 부사장 (커리어케어 글로벌 사업본부장)
■ 출연 : 장대훈 상무 (커리어케어 금융팀장)

이영미(이하 이) : MBK파트너스와 같은 사모펀드운용사를 일명 PEF사라고 하잖아요? 그렇다면 이런 사모펀드운용사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장대훈(이하 장) : 사모펀드운용사들은 기업 인수합병(M&A)시장에서 주로 저평가된 기업들을 발굴하고 인수한 다음에 기업 가치를 최대한 끌어 올려서 다시 3년이나 5년 뒤에 가장 비싼 값을 주는 구매자를 찾아서 다시 되파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 : 사실 우리에게는 익숙지 않은 기업들이라 생소할 수가 있는데 구체적으로 사모펀드운용사로는 어떤 회사가 있습니까?

장 : 통상적으로 신문에 나오는 사모펀드운용사들을 보면 외국 기업으로는 KKR, TPG, 베인앤캐피탈 등이 나오고 있고요. 국내 기업으로는 많이 알려져 있는 MBK라든가 IMM, 한앤컴퍼니 같은 회사들이 대표적입니다. 

이 : 생소하긴 하지만 그래도 들어보면 쟁쟁한 회사들이잖아요? 그런 사모펀드운용사들이 저평가된 기업들을 잘 발굴해서 기업 가치를 높여 되파는 것이 핵심인 것 같은데 구체적 어떻게 수익을 내고 있습니까?

장 : 지난해 10월 말 신문보도에서 톱기사로 뜬 내용인데 “MBK, 코웨이 매각으로 6년 만에 1조원을 벌었다”라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대단한 기록입니다. 2013년도에 MBK파트너스가 펀드를 조성해서 웅진그룹으로부터 코웨이 주식을 약 1조9천억 원에 매수하고 기업가치를 2배 이상 끌어올린 다음에 2018년도 10월 실질적으로 1조 6850억 원 정도에 매각을 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5년 동안 1조 정도의 순수익을 확보를 했습니다. 이것은 국내에서도 큰 기록이 아닌가 합니다.

이 : 숫자로 말씀을 하시니까 아주 와 닿지는 않지만 엄청난 수익인 것은 맞는데 그런 수익을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들을 하는 겁니까?

장 : 보통 PEF사들이 인수하는 피인수회사의 산업이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크게 세 가지 정도의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 첫째는 결국 사람입니다.

CEO나 CFO 등을 영입하시는데 일반적 CEO, CFO가 아니고 검증이 된 경영컨설팅회사 임원 출신이나 어떤 회사에서 훌륭한 업적을 낸 전문 경영인들을 영입하는 것을 먼저 착수하고 물론 확실한 성과 보상이 따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기존에 있는 영업관행이나 관리상의 비효율을 제거하는 작업들 인사관리나 필요한 경우에는 구조조정도 많이 합니다. 특히 인사관리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은 유휴인력 재배치, 상황에 맞는 인력 감소 혹은 인력 충원 등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결국 커뮤니케이션인데요. 저희가 보통 PE사 경영진과 피인수 회사 경영진의 커뮤니케이션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인데 경영위원회, 이사회 등을 통해서 신속하고 아주 정확한 의사결정 등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 : 일명 우리가 이야기하는 고스펙 사람들 그 분들이 최근 PE사로 많이 옮기고 싶어 하는 성향들을 많이 보이고 있잖아요? 최근에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 같은데 그들은 왜 그쪽으로 가고 싶어 하는 건가요?

장 : 실제로 30대 또는 40대 초반에서 금전적으로 억대 연봉의 삶을 누릴 수 있고 다른 이유도 조금씩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억대 연봉은 기본급이고 사실은 깜짝 놀라실 텐데 성과급은 10억 대 가까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요즘 인재들이 제일 몰리고 있고요.

한 중견 사모펀드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30대 중반의 A상무는 외국계 경영컨설팅회사에서 근무를 하다가 4~5년 전에 국내 사모펀드운용사로 옮겨서 지금 상무로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연령대에서 받을 수 있는 샐러리맨 출신 가운데 거의 ‘톱’이죠. 몇 퍼센트라고 이야기하기 어려울 정도의 ‘톱’이죠. 

이 : 말씀하신대로 높은 연봉이 보장되는 측면에서 사모펀드운용사로 옮겨가는 측면도 있겠지만 공짜는 없잖아요? 연봉 많이 주면 일 많이 하는 것은 당연한데 업무 강도가 어느 정도 되는 건가요?

장 : 업무 강도가 어마어마하다고 하는 게 맞는데 주간 단위로 100시간 이상 근무를 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밤 새는 것은 기본이고 국내외 출장 그리고 12시간 스트레이트 회의도 한다고 하던데 그럴 정도면 보통 일반인들은 쉽지 않을 정도고요.

그런데 대부분 직전 경력들을 보면 유명한 컨설팅회사 출신들이거나 회계사, 변호사, 증권사IB,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출신들이라 이미 이전 직장에서도 비슷한 업무 강도를 경험했기 때문에 충분히 감내할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 어쨌든 업무 강도는 상당히 높다고 판단을 해야겠네요. 마지막 질문인데요. 상무님이 보시기에 PE사들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장 : 제가 현재 금융 헤드헌팅부문에서 일을 하다보니까 국내에서 좋은 학교를 나오고 해외 유수의 MBA과정을 마친 젊은 인재들이 대부분 회계, 금융, 컨설팅, 법률회사 등에서 일을 하는데 이런 인재들이 몰리는 시장이 대부분 그 시대에서 가장 좋은 산업,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인재들한테 최근 이직 문의가 들어오는 대부분이 ‘상무님 어느 PE사가 좋습니까?’라고 묻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PE사가 가장 좋은 시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 말씀 감사드립니다. 오늘 ‘Job Is’에서는 사모펀드운용사가 어떤 회사이고 어떻게 이익을 내는지를 알아봤습니다.

사모펀드가 들고 있는 돈은 무려 331조원이라고 합니다. 저평가된 기업을 사들여 비싼 값에 되팔아 엄청난 수익을 낸다는 이미지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의 가치를 정상화 시키고 기업을 가치를 높이는 데 역할을 하는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 ‘Job Is’에서는 사모펀드운용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누구이며 그곳에서 일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대훈 상무 커리어케어 금융산업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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