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2019-11-25 10: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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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생명이 보험사기 예측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했다.
ABL생명은 보험사기가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약 1년 동안 인공기능 기능이 탑재된 보험사기 예측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 ABL생명 로고.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술 가운데 ‘머신러닝’ 기술이 도입됐다.
ABL생명은 계약한 뒤 사고 경과기간, 납입횟수, 청구금액, 특약가입비율, 부담보계약 여부 등 보험사기와 관련 있는 800여 개 변수를 발굴해 시스템에 적용했다.
그 결과 심사자가 독자적으로 판단했을 때보다 인공지능을 활용했을 때 보험사기 예측률이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ABL생명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보험금 청구가 많고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높은 실손보험금에 우선 적용됐다. ABL생명은 이 시스템 적용 범위를 모든 사고보험금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왕루이 ABL생명 부사장은 “이번 인공지능 도입으로 보험금 심사업무 효율이 증가하고 조사 정확도가 높아져 보험사기로 고객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공지능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