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이상작동으로 수동정지했던 한빛원전 1호기를 다시 가동하기로 했다.
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는 31일 오후 1시30분부터 전남 영광군 홍농읍 한빛원전 1호기 발전을 다시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한빛원전 1호기는 5월10일 제어봉 제어능력 측정시험 중 원자로 열출력이 제한치인 5%를 넘어 18%까지 급격하게 상승해 수동으로 정지됐다.
한수원은 안전을 저해하는 시스템 개선, 안전을 우선하는 환경 조성, 운영기술능력 향상 등 3개 분야에서 재발방지대책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9일 한수원의 재발방지대책 계획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한빛원전 1호기를 재가동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한수원은 재발방지대책 이행상황을 원자력안전위에 주기적으로 보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상욱 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장은 “한빛원전 1호기와 같은 사례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발전소를 안전하게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자력안전위는 한빛원전 1호기 사건에 특별조사를 진행하고 8월9일 인적 오류가 사고의 주요원인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8월22일 한빛원전 1호기 업무와 관련된 안전팀, 계측제어팀, 발전운영팀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빛원전 1호기 수동정지 과정에서 원자력안전법을 위반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