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가 올해 3년 동안 계속된 실적부진에서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들어 모바일 웹보드(도박류 게임)와 PC온라인게임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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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네오위즈게임즈가 올해 영업이익 418억 원을 내 지난해보다 흑자규모가 41.6%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올해 도박류 게임으로 알려진 ‘모바일 웹보드’의 가파른 성장세 덕을 톡톡히 보면서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영실적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의 ‘피망뉴맞고’와 ‘피망포커’ 등이 국내 모바일 웹보드 점유율 1위에 올랐다”며 “동남아시장에 서비스를 시작한 ‘시스타 포커’게임도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올해 PC온라인게임을 네오위즈게임즈의 효자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PC온라인게임사업에서 한동안 부진을 겪으면서 고전해 왔다.
안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는 3분기 각각 ‘애스커’와 ‘블레스’ 게임을 출시하는데 PC온라인게임 시장에 오랜만에 출시되는 국산 대작”이라며 “네오위즈게임즈의 주력 PC온라인게임인 ‘검은사막’이 매월 20~30억 원의 매출을 내는데 애커스와 블레스 게임이 흥행 면에서 이 수준은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오위즈게임즈는 3년 전만 해도 게임업계의 강자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12년 매출 6752억 원을 올리며 당시 매출 기준으로 업계 2위인 엔씨소프트를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네오위즈게임즈는 그 뒤 끝모를 부진에 빠져 지난해 매출이 2012년 대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주력 PC온라인게임이던 ‘크로스파이어’와 ‘피파온라인’의 판권계약이 2012년을 끝으로 만료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기원 대표는 이런 사업부진 속에서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 성남에 위치한 사옥을 630억 원에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