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실적에서 중요한 지표인 1분기 열부문 영업이익은 2016년~2019년까지 매년 절반가량 줄어드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1분기 열부문 영업이익은 2016년 1분기 1244억 원, 2017년 1분기 568억 원, 2018년 1분기 351억 원, 2019년 1분기 123억 원 등이다.
◆ 지역난방공사 주가, 나주 고형폐기물연료(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문제에 좌지우지
지역난방공사 주가는 1월14일 5만5200원까지 낮아졌다가 3월14일 6만4200원까지 올랐다.
민관협력 거버넌스에서 3월26일 회의 때 주민대표의 동의까지 얻어 나주 발전소를 가동할 가능성이 매우 커지던 때였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자녀 등교 거부 등 격렬하게 반대하자 주민대표 측에서 합의를 번복했고 다시 나주 발전소 가동은 멀어졌다.
주가는 5월30일 5만1500원으로 떨어졌다.
그러다 민관협력 거버넌스 6월27일 회의 때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3개월 시험가동을 하고 주민 수용성 조사의 결과에 따라 연료를 SRF가 아닌 LNG로 바꿀 것을 조건으로 나주발전소를 가동하기로 했다.
당시 주가는 6월11일까지 5만4700원으로 소폭 반등하다가 합의문이 나온 다음 날인 6월28일 5만2100원으로 다시 하락했다.
연료를 LNG로 바꿨을 때 지역난방공사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문제가 됐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결국 7월5일 이사회 결정으로 합의문을 보류하고 그 이유를 7월17일 발표했다.
주가는 7월19일 5만5300원까지 올라갔다.
지역난방공사 이사들은 연료를 LNG로 바꿨을 때 손실 보전방안이 민관협력 거버넌스의 합의서에 담겨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관협력 거버넌스는 9월26일 회의에서 나주 발전소 기본합의안에 최종적으로 의견을 모았다. 지역난방공사,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 나주시가 별도 논의로 지역난방공사의 손실 보전방안을 마련한다는 내용도 합의문에 포함됐다.
나주 SRF열병합발전소는 2017년 12월에 다 지어졌지만 주민들이 환경문제와 건강침해를 이유로 가동을 반대하고 연료를 LNG(액화천연가스)로 바꾸라고 요구하고 있어 계속 가동하지 못하고 있었다.
◆ 황창화,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등 현안 놓고 대화와 소통 끌어내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경영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문제를 해결할 때도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가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와도 정치적 인연이 깊어 이러한 정치력을 바탕으로 1월부터 지역난방공사,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와 나주시 등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체인 민관협력 거버넌스의 출범을 끌어냈다.
나주 SRF열병합발전소는 법적으로는 지금 당장 가동해도 문제가 없다. 그러나 황창화 사장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나주 SRF열병합발전소를 지역주민의 요구에 맞게 운영하려면 손실 보전방안이 필요하다.
이 부분에서도 황 사장은 꾸준한 설득을 통해 지역난방공사, 산업부, 전라남도, 나주시 등 4자 협의를 끌어 내 손실 보전방안의 발판을 마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