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자회사인 현대비나신이 MR탱커(순수화물적재량 5만 DWT 안팎의 액체화물운반선)을 2척 수주했다고 해외언론이 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26일 “현대비나신이 일본 선박회사 후쿠진키센으로부터 MR탱커 2척을 수주했다”며 “계약은 3개월 전 체결됐으나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MR탱커. <현대미포조선> |
현대비나신이 수주한 선박은 모두 5만 DWT급 석유제품운반선으로 국제해사기구의 3단계 환경규제(IMO Tier Ⅲ)를 충족하는 설계가 적용된다.
2척 모두 스크러버(황산화물 세정장치)가 탑재된다.
선박 건조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트레이드윈즈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척당 3700만 달러(444억 원가량)에 건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MR탱커의 일반적 건조가격인 3600만 달러에 스크러버 설치를 위해 100만~120만 달러가량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박은 2020년 11월과 2021년 1월 각각 1척씩 인도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