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가 농산물 물가의 상승으로 2개월 만에 올랐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9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73(2015년 100기준)으로 7월보다 0.2% 상승했다. 지난해 8월보다는 0.6%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모든 상품의 가격변동을 종합하는 지수다. 2015년의 연 평균물가를 100으로 두고 가격 변화 추이를 나타낸다.
농림수산품물가는 7월보다 3.3% 올라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농산물 물가가 6.9% 상승한 가운데 피망(144.1%)과 돼지고기(133.9%), 상추(92.7%), 배추(23.1%) 등의 물가가 크게 상승했다.
공산품물가도 7월보다 0.1% 올랐다.
음식료품과 화학제품이 각각 0.2%, 제1차 금속제품과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각각 0.4% 상승했다.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은 0.7% 하락했다. 나프타가 –6.2%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휘발유(-2.3%)와 경유(-0.3%)도 모두 낮아졌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0.1% 올랐다. 서비스 물가도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와 운송서비스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8월 공급물가지수는 7월보다 0.9% 상승했고 지난해 8월보다 0.2% 하락했다.
공급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의 파급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원자재,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하는 지수를 말한다.
원재료물가는 국내 출하와 수입이 모두 올라 7월보다 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간재물가는 0.6%, 최종재물가는 0.7% 올랐다.
8월 총산출물가지수는 7월보다 0.6% 상승했고 지난해 8월보다 1.2%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