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의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정운영을 방향성 있게 추진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이 거세지며 지지율이 하락해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부담이 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의기소침하거나 방향을 잃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대답했다.
그는 “지지율이 올랐을 때 청와대 직원들이 ‘춘풍추상’이라는 글귀를 머리맡에 걸었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에도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정부가 할 일을 또박또박 하자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춘풍추상은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과 같이 부드럽게 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고 대변인은 국정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지지율이 떨어지는 원인을 청와대에 물어보는 것은 맞지 않을 것 같다”며 “그것은 언론인들이 분석하고 그 분석의 결과들을 청와대가 듣고 논의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대답했다.
청와대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장관 가족에 관한 압수수색 전 청와대에 미리 혐의점을 알렸다는 언론보도를 두고는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고 대변인은 “윤 총장 관련 기사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