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나이스신용평가 "미래에셋그룹, 호텔투자로 재무안정성 우려 커져"

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 2019-09-19 17:53: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래에셋그룹 계열회사들이 최근 이뤄진 대규모 호텔 투자로 재무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평가됐다. 

김성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19일 “미래에셋그룹 계열회사들이 함께 대규모 호텔 투자에 나선 것은 미래에셋그룹의 전반적 재무 안정성에 부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이스신용평가 "미래에셋그룹, 호텔투자로 재무안정성 우려 커져"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미래에셋그룹은 중국 안방보험이 소유한 미국 안의 고급호텔 15곳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인수가격은 7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캐피탈 등 미래에셋그룹의 계열회사들은 약 2조4천억 원 규모로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대우는 1조8천억 원에 이르는 금액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는 총위험액에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투자에도 나서면서 재무안정성이 더욱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대우의 총위험액이 가파르게 늘면서 미래에셋대우의 순자본비율(새 NCR)은 2016년 말 1702.4%에서 2019년 6월 말 409.2%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순자본비율은 유동성 자기자본(영업용 순자본)에서 총위험액을 뺀 금액을 필요유지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이다.

다만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그룹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고급 호텔에 투자하는 것은 비교적 안정적이고 높은 운용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미래에셋그룹은 이 호텔들로 부동산펀드, 리츠상품 등을 출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 상품들을 내놓는다면 재무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최신기사

BNK투자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모바일 수요 악화로 4분기 실적 쇼크"
[리얼미터] 윤석열 '즉시 하야·탄핵' 74.8%, '질서 있는 퇴진' 16.2%
화웨이 새 7나노 프로세서 성능 발전에 한계, 미국 반도체 규제 효과 뚜렷해져
국민의힘 진종오 탄핵 찬성 의사 밝혀, 윤석열 탄핵 가결까지 2표 남아
애플 브로드컴과 AI 칩 개발, 2026년 TSMC 3나노로 양산 예정
신한투자 "KG이니시스 밸류업 계획 긍정적, 주가 저평가 해소 기대"
DS투자 "녹십자 목표주가 상향, 미국 혈액원 인수는 '알리글로' 매출에 호재"
국제유가 상승, 원유 수요전망 하향에도 러시아 추가 제재에 불확실성 커져
[채널Who] SK하이닉스 HBM으로 빛났던 2024년, 메모리 승기 잡은 세 가지 요인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