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3일 오후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과 만나 한국과 미얀마의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3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했다.
아웅산 수치는 미얀마에서 국가고문으로 외교부 장관, 대통령실 장관을 겸직하며 사실상 국가수반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와 경제협력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하고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뜻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나라는 한국기업 애로사항 전담처리 창구인 '코리아데스크', 고위급 정례협의체인 '한·미얀마 통상산업 협력 공동위'를 출범하기로 했다.
또 두 나라의 대표적 경제협력사업인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내에 인허가 절차를 처리하는 센터를 설치해 산업단지에 입주해있는 기업의 편의성을 높인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도 미얀마와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얀마에 제공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10억 달러로 늘리고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의 새로운 협력모델인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을 미얀마와 최초로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의 개발경험을 살린 사업을 효과적으로 키워나가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미얀마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던 역사가 있다“며 ”이제 한국 국민들은 미얀마 국민들에게 그 고마운 마음을 보답하려 한다"고 말했다.
수치 국가고문은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통해 두 나라의 관계가 더욱더 넓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