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실적을 확대할 수 있으려면 한빛원전 1호기 가동을 통해 원전 이용률을 높이는 일이 중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26일 “한국전력 실적에 원전 이용률은 아주 민감한 변수”라며 “원전 이용률이 높으면 전력 생산의 비용부담이 적어지고 반대로 원전 발전량 감소는 원가가 높은 발전원 비중의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바라봤다.
2020년 원전 이용률은 한빛원전 1호기를 정상가동함에 따라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1년 이상 가동이 지연되고 있는 원전은 한빛 1·3·4호기다”라며 “그 가운데 한빛 1호기는 곧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빛원전 3·4호기 가운데 4호기에서 대형공극이 발견되면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2월까지 특별점검을 1년 연장했다.
4호기 예방정비 종료시점은 2020년 9월30일이지만 최대 7개월까지 정비가 지연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원전은 모두 23기”라며 “예방정비 주기와 기간, 노형별 출력, 설비용량을 고려해 원전 이용률의 적정범위는 연간 85~87%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