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을 상대로 배터리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19일 “미국에서 LG화학을 상대로 배터리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침해 기술이나 소송 일정과 관련한 구체적 사안은 밝히지 않았다.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특허침해건은 LG화학의 미국 소송에 대한 맞소송이 아니다”며 “특허침해와 관련한 별개의 소송”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미국에서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지난 6월 서울중앙지법에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영업비밀 침해가 없었다는 내용의 채무부존재 확인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과 소송에서 당초 국제 로펌인 덴톤스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정했으나 최근 미국계 로펌인 라탐앤드 왓킨스로 주 법률대리인을 변경했다. 라탐앤드왓킨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관련 소송경험이 풍부판 로펌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전력보강 차원에서 주 법률대리인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올해 4월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배터리 기술과 관련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소송을 제기했고 국제무역위원회는 5월 29일 조사개시 결정을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