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신한금융그룹 부동산사업라인 협의체’ 출범식에서 (왼쪽부터) 이성용 미래전략연구소 대표,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이창구 신한BNPP자산운용 사장,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왕미화 그룹 WM사업부문 부문장, 정운진 그룹 GIB사업부문 부문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금융그룹의 부동산금융사업을 직접 챙긴다.
신한금융그룹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본사에서 ‘그룹 부동산사업라인 협의체’ 출범식을 열었다.
이번 협의체에 신한자산운용·대체투자·리츠운용과 아시아신탁 등 계열사와 글로벌투자금융(GIB), 자산관리(WM) 등 그룹의 사업부문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크게 부동산전략위원회, 부동산금융협의회, WM부동산사업협의회 등 3개로 구성된다.
조용병 회장이 직접 지휘하는 부동산전략위원회는 관련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부문장이 참석해 그룹의 부동산사업 전략방향을 논의하고 협업성과 분석, 협의체 개선 방안 등을 주관한다.
부동산금융협의회는 협업이 필요한 부동산 관련 거래 정보를 공유하고 협의를 통해 거래를 진행하는 역할을 한다.
WM부동산사업협의회는 WM(자산관리) 고객을 대상으로 부동산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부동산금융 전문인력 육성을 담당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협의체를 주기적으로 열어 부동산금융사업의 진행 현황과 신사업 추진 내용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조용병 회장은 “협의체를 중심으로 부동산금융을 활성화함으로써 고객의 자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자산 활용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아시아신탁 지분 60%를 1934억 원에 인수했다. 올해 4월에는 아시아신탁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아 인수가 확정됐다. 조 회장은 아시아신탁을 인수하면서 ‘신한이 하면 다르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신한금융그룹은 앞으로 부동산 투자처 발굴 및 개발, 부동산 임대,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등으로 이어지는 부동산금융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개발사업권이나 금융주선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의 협업을 바탕으로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게 돼 부동산금융시장에서 사업기회를 더 많이 손에 쥘 가능성도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