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TV사업과 스마트폰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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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신흥시장 TV 판매와 스마트폰사업이 부진해 올해 2분기 LG전자는 영업이익이 3971억 원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예상치는 노 연구원이 앞서 내놓은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12.3% 줄어든 것이다.
노 연구원은 LG전자가 TV사업에서 환율문제와 수요부진으로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또 스마트폰사업도 경쟁이 심화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LG전자의 에어컨 등 생활가전사업은 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LG전자가 TV와 스마트폰사업에서 반등이 쉽지 않아 올해 하반기에도 경영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2분기 LG전자의 경영실적 예상치를 축소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가 휴대폰과 TV부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2분기 283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이 연구원의 기존 예상치에서 33.1%나 줄어든 것이다.
이 연구원은 “휴대폰부문의 경쟁이 심화해 마케팅 비용 지출이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TV부문도 글로벌시장 수요부진과 신흥시장 통화약세가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G4의 경우 2분기 판매량이 기존 예상치인 250만 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의 실적개선을 위해서 스마트폰사업의 성장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6월 미국시장에서 G4 판매량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주가는 이달 들어 연초보다 14% 넘게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0.39% 하락한 5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