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왼쪽)와 황윤철 BNK경남은행장이 1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경남은행과 우아한형제의 ‘배달의민족 사장님 상생 금융지원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BNK경남은행> |
황윤철 BNK경남은행장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배달앱 ‘배달의민족’ 가맹점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경영 지원활동을 펼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황 행장과 김 대표는 1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경남은행과 우아한형제의 ‘배달의민족 사장님 상생 금융지원 협약’을 맺고 외식업 자영업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경남은행이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있다.
황 행장은 “우아한형제들과 협력으로 소규모 외식업 자영업자의 금융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자영업자를 더 배려하고 보듬는 포용적 금융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외식업 자영업자의 매출은 카드·현금, 오프라인· 온라인 등으로 나뉘어 현금이 쉽게 모이지 않는데다가 음식 재료나 소모품 공급은 하루 단위로 이뤄지는 빈도가 많아 자금운용이 쉽지 않다”며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기를 바라며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혜택을 누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가맹점주를 위한 '대출이자 지원펀드'를 조성하고 경남은행은 배달의민족 가맹점주에게 우대금리 대출 지원 및 각종 수수료 면제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대출상품은 비대면 온라인 전용상품으로 금리우대뿐 아니라 중도상환수수료와 스마트폰, 인터넷, 텔레뱅킹 이체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 면제혜택이 제공된다.
두 회사는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유지해 소상공인들이 소액·고금리 신용대출이 아닌 고액·저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출상품의 스코어링 시스템을 더 정교하게 발전시키기로 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금융권 최초로 플랫폼기업과 협업한 ‘사회공헌형 금융 모델’로서 가맹점주에게 경영지원을 실시할 뿐 아니라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금융의 디지털화 및 사회적 역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