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8월 중으로 예정된 개각이 마무리된 뒤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재영입은 직접 나서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인재영입위원회는 9월경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인재영입 전략과 관련해서는 “외교, 안보, 소수약자를 보호하는 장애인, 환경, 경제 등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영입을 구상하고 있다”며 “인재영입을 한다는 것은 대상자가 정치를 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것이 전제돼야 하므로 전략지역으로 단수공천을 할 수도 있고 비례대표 출마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출범 직후 금융위원장을 맡아 성과를 인정받은 경제관료다. 선거에서 경제부문의 전문성을 인정받을 만한 인물로 꼽혀왔다.
최 위원장이 고향인 강원도 강릉에 연고가 강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강릉에서 출생한 뒤 강릉고등학교까지 졸업한 지역 토박이인 데다가 금융위원장 임기 중에도 평창올림픽에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하거나 강원도 산불 피해현장을 방문하는 등 지역현안을 꾸준히 챙겨왔다.
게다가 강원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지역인 만큼 전략공천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강원도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1명 밖에 없는 어려운 지역이지만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는 압승을 거둔 지역”이라며 “인물만 잘 공천하면 해 볼만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아직 뚜렷하게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다. 다만 출마 여지를 남긴 발언을 꾸준히 이어왔다.
사의를 밝히긴 했지만 아직은 금융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총선 출마와 관련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 위원장은 26일 경상남도 김해시 중소기업 현장방문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발표될 개각에 저도 포함될 것”이라며 향후 거취를 놓고 “현재로서는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에 강릉보다는 부산을 더 자주 오는 것 같다”며 “(출마를) 오히려 부산으로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는 농담 섞인 말을 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