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방부의 수리온 헬기 양산계획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국방부가 ‘수리온 헬기 130대 추가 양산’을 검토하며 국회에 추경 예산안을 상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국회가 정상화하면 이에 따른 검토 역시 진행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수리온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자체 개발한 기동헬기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회가 추경 예산안을 승인하면 약 4조 원 규모의 추가 양산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수리온 관련 국회의 추경 예산이 확정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차세대 완제기 개발에 따른 기대감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국방부는 2020년 말 차세대 무장헬기(LAH) 양산 여부를 결정하고 2023년에는 차세대 주력전투기(KF-X)의 양산 여부를 결정한다”며 “양산계획이 확정되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대규모 수주를 통한 매출 증가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260억 원, 영업이익 72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18% 늘어나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라크 수출물량이 2분기에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라며 “기체부품사업도 순탄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는 5만3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22일 3만4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