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청명 포스코 부사장이 포스코플랜텍 신임 대표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준 회장이 조 부사장에게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는 포스코플랜텍의 경영정상화를 이끌어 낼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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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청명 포스코 부사장 |
12일 업계에 따르면 권오준 회장 보좌역으로 좌천됐던 조 부사장이 조만간 포스코플랜텍의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된다.
조 부사장이 대표이사가 되려면 우선 포스코플랜텍 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임원에 선임돼야 한다. 주주총회를 열려면 약 40일이 소요되는 만큼 다음달 말 대표이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 부사장은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해 혁신기획실장, 베트남 일관제철소 추진반장,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 경영전략실장 등을 거쳤다.
조 부사장은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총괄 임원 맡았다가 지난해 포스코 가치경영실장으로 선임되면서 포스코에 복귀했다.
가치경영실은 권오준 회장이 취임을 앞두고 포스코의 구조조정을 총괄하기 위해 회장 직속으로 신설한 곳이다.
권 회장은 10일 인사발령을 통해 조 부사장을 가치경영실장에서 회장 보좌역으로 좌천시켰다. 최근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가스전 매각과 관련해 잡음이 나온 데 대해 책임을 물었다.
조 부사장은 오는 15일부터 보좌역으로 근무한다. 가치경영실장은 전중선 전략위원(상무)이 직무대행한다.
포스코플랜텍은 포스코의 플랜트부품 계열사로 자금난을 겪다 지난 3일 채권단의 결정으로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포스코플랜텍은 12일 유광재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하고 이화용 경영기획본부 사업관리 총괄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화용 대표는 조 부사장 선임 전까지 임시 대표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