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2분기부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삼성중공업은 2017년 하반기 이후 증가한 상선 수주가 2019년 2분기부터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돼 실적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매출 1조7700억 원, 영업손실 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21.4% 늘고 적자폭은 71.8% 줄어드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매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상반기의 영업손실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중공업은 2018년부터 시작된 LNG운반선 수주 호조에 힘입어 올해 이후로도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2018년과 2019년 현재까지 상선 가운데 수익성이 좋은 LNG운반선 수주의 선두주자”라며 “현재 LNG운반선 수주잔고가 34척으로 상선 수주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러시아의 쇄빙 LNG운반선이나 카타르, 모잠비크의 자원개발계획용 LNG운반선 입찰이 진행돼 삼성중공업은 앞으로 수 년 동안 LNG운반선 수주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 매출 7조1060억 원, 영업이익 7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5%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