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모두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7.72포인트(0.95%) 오른 2954.18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7.72포인트(0.95%) 오른 2954.18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장중 2958.06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새로 썼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9.17포인트(0.94%) 상승한 2만6753.17포인트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4.02포인트(0.8%) 상승한 8051.3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뒤 시장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졌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에서 미국 연준의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00%로 나타났다. 회의 이전 86%에서 14%포인트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미국 무인 정찰기 격추사건과 관련해 경고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기도 했지만 이후 확전 양상을 피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증시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아주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미국은 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란에 보복조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곧 알게 될 것”이라면서도 “의도적 공격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쟁 가능성을 두고 한발짝 물러난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11개 업종 지수가 모두 올랐다. 상승폭을 살펴보면 에너지 2.21%, 산업 1.61%, 소재 1.21%, 필수소비재 0.81%, 유틸리티 0.54%, 금융 0.5% 등이다.
종목별로는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팡(FAANG)’ 주가 모두 상승했다. 상승폭을 보면 페이스북 1.09%, 애플 0.8%, 알파벳(구글 모회사) 0.79%, 아마존 0.49%, 넷플릭스 0.46% 등이다.
AIG(1.21%), 씨티그룹(0.75%), JP모건체이스(0.25%) 등 금융주도 대부분 주가가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