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경제부처장관들을 만나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제 분야의 장관들과 만나 탄력근로제와 확장적 재정운용 등 주요 경제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경제현안과 국정과제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고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탄력근로제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가 되지 않아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52시간제와 관련해 최대한 기업과 근로 현장에 맞는 탄력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 대표에게 “국회의 입법 노력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대답했다.
탄력근로제란 주52시간 근무제 아래서 근로시간을 하루와 일주일 단위로 엄격하게 지키는 것이 아니라 탄력적으로 근무시간을 조절하는 제도다.
이 대표는 국가채무비율이 낮아져 확장적 재정운용의 여력이 커졌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이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대비 국가채무비율이 38.2%에서 35.9%로 내려갔다.
이 대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하향 조정돼 재정 건전성에 여지가 생겼다”며 “그런 것을 감안해 재정운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국회가 열렸으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꼭 통과시켜야 한다”며 “포항 지진 예산 1500억 원 등 재해 관련 중요한 예산이 있는데 처리하지 못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박영선 장관과 노후 산업단지에 노동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6월 4일부터 지금까지 4번의 릴레이 오찬을 통해 16개 부처 장관들을 만났다. 25일에는 마지막 오찬 일정으로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금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