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착공에 들어가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조감도. <국토교통부> |
서울 강남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광역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엑스와 잠실운동장 일대에 만들어지고 있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역할을 하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칭)’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기본설계, 개발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절차를 거쳐 12월에 공사를 시작하고 2023년까지 복합환승센터를 개통하기로 했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하나다.
삼성역부터 봉은사역까지 630m 구간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GTX-C), 도시철도(위례신사), 지하철(2호선과 9호선) 및 버스, 택시 등의 환승이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시에서 승인 요청한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계획안을 놓고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계획안을 승인했다.
철도통합역사 외에도 버스환승정류장, 주차장 등 환승시설과 지상광장, 공공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상광장에서 지하 4층까지 자연채광을 도입했고 보행동선을 최적화했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의 평균 환승거리는 약 107m로 서울역의 환승거리보다 4배 정도 단축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영동대로와 삼성역 일대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이자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 환승공간이 된다”며 “교통 이용객만 하루 60만 명에 이르는 세계적 규모의 대중교통 중심지 및 시민이 중심이 되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금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