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0일~14일) 국내 증시는 G20 재무장관회의 결과를 살피며 관망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다음주 국내 증시는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을 마무리하고 코스피지수 2100선 탈환에 나서는 등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증권업계의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에 2020~21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
8일부터 9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를 비롯해 일본과 한국의 재무장관과 회동을 앞두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성사 가능성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상무부는 미국과 협력을 강조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두 나라 사이의 긍정적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김병연 연구원은 “28일부터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시될지 여부도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반도체기업의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하기보다는 바닥을 다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의 하락폭이 3분기부터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 반도체기업의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의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에 2020~21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