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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Is ?] 커리어케어 진단, 기업의 회계사 변호사 채용 늘어나는 까닭

박형준 hjp@careercare.co.kr 2019-06-07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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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법인의 변호사, 회계사 등 일명 전문직 직종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최근 기업에서 이런 전문가들을 인하우스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은 왜 그들을 찾고 있고, 또 그들은 왜 기업으로 이동하는 걸까. 

■ 방송 : Job Is ?(자비스)
■ 진행 : 이영미 부사장 (커리어케어 글로벌사업본부장) 
■ 출연 : 박형준 상무 (커리어케어 헤드헌팅사업본부)

이영미(이하 이) : 요즘 기업에서 변호사나 회계사를 많이 찾고 있다는데 실제로 그러한가.

박형준(이하 박) : 그렇다. 십여 년 전만 해도 회사 내부에 회계사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엔 대기업 외에 중견기업, 중소기업에서도 회계사를 뽑겠다고 연락이 온다. 어떤 고객사는 올해 상반기에 벌써 회계사를 두 명이나 채용했는데 하반기에 추가로 더 뽑겠다고도 한다.

이 : 추가로 더 채용을 하겠다는 건 그만큼 회계사 채용이 많아진다는 이야기로 보인다. 변호사나 노무사와 같은 다른 전문직종 분야는 어떠한가.

박 : 변호사도 기업 내부에서 다루는 계약서가 많아지고 여러 법률 리스크를 줄일 목적으로 많이 채용되고 있다. 노무사의 경우에도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노무 관련 이슈가 늘어나 기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 왜 이렇게 많이 찾는 걸까.

박 : 먼저 회계사부터 얘기를 해 보자면, 올해부터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이 개정돼 더욱 강화됐다. 얼마 전 아시아나항공 감사결과가 한정으로 나와 결국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으로 이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의 주계열사였던 금호아시아나그룹도 결국은 재계 순위에서 5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기업 입장에서 자주 바뀌는 국제회계기준도 따라야 하고 외감법도 준수하려면 회계사가 내부에 있는 게 아무래도 훨씬 유리하게 된 것이다. 올해 회계사 최소 선발 인원도 작년보다 150명 늘려서 1천 명으로 정했다고 한다.

이 : 그렇게 되면 회계사들의 처우도 많이 좋아졌을 것 같다.

박 : 회계사는 기업과 회계법인 사이에 서로 영입경쟁을 벌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처우가 많이 좋아졌다. 직업이 회계사인 친구의 경우 요즘 차도 바꾸고 얼굴에 광채가 난다.

이 : 변호사들은 어떠한가.

박 : 변호사의 경우는 글로벌 진출 기업이 많아지면서 M&A, 특허분쟁, 소송건이 증가해서 검토해야 할 계약서의 종류가 예전에 비해 훨씬 많아졌다. 이처럼 법률업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사내 변호사를 두는 게 여러모로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 언급한 업무들은 보통 로펌에 의뢰를 해도 충분히 해결되는 것들 아닌가.

박 : 매번 로펌에 일을 맡기면 비용이 많이 든다. 또한 로펌에 맡기기보다 내부에 변호사가 있는 게 더욱 효율적일 수 있다. 아무래도 사내 변호사가 있으면 회사상황을 로펌 변호사들보다 훨씬 더 잘 알지 않겠는가. 그러다 보면 초기 대응도 훨씬 더 유리하다고 한다. 다만 변호사는 로스쿨을 마친 변호사들이 시장에 많이 나오면서 처우는 예전만 못한 편이다.

이 :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묻겠다.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직종을 기업들이 영입하려는 분위기가 앞으로도 지속될까.

박 :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내부 전문가가 필요할 것이다.

이 : 국내외 기업환경의 변화로 전문직 채용이 활발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인하우스 경력은 전문 분야에서의 업무에만 국한하지 않고 업무를 확장하는 장점이 있다. 

또 기업에서 조직관리 경험도 할 수 있어서 경력 관리상 적극적으로 이동을 검토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당분간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니 좋은 기회를 잘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박형준 상무 커리어케어 헤드헌팅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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