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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LCD 주도권 잡아, 삼성과 LG전자 LCDTV 입지축소 불가피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9-06-04 12: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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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LCD TV시장 주도권이 중화권으로 넘어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시장 지배력이 위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중국 기업들은 대형 TV의 수요 증가를 전망하고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10.5세대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 BOE와 CSOT가 대형 LCD 패널시장을 주도하게 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글로벌 점유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대형 LCD 주도권 잡아, 삼성과 LG전자 LCDTV 입지축소 불가피
▲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오른쪽),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

글로벌 대형 LCD 디스플레이산업의 중심은 대만에서 한국, 일본을 거쳐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 BOE는 2017년 대형 LCD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보이며 LG디스플레이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출하면적 기준으로는 아직  LG디스플레이가 우위를 지키고 있으나 올해 출하면적 점유율에서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BOE와 CSOT는 LCD 10.5세대 라인에서 양산을 시작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0.5세대 라인 풀가동을 위해 65인치와 75인치 TV시장에서 공격적 가격 인하정책도 펼치고 있다.

2018년 75인치 패널 가격은 BOE 10.5세대에서 양산이 시작되며 110달러 하락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CSOT 10.5세대 라인 가동으로 90달러가량 추가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10.5세대 라인은 일반적으로 65인치와 75인치 대형 TV 패널 생산에서 8.5세대 라인보다 효율성이 높다. BOE는 10.5세대 라인을 통해 75인치 패널 출하량을 지난해보다 106%가량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75인치 이상 TV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LG전자는 그 뒤를 따르고 있었지만 올해부터 중국이 BOE와 CSOT의 10.5세대 패널 양산에 힘입어 국내 두 기업의 지배력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5인치 글로벌 TV 판매량은 1380만 대로 이 가운데 삼성전자 점유율이 28%, LG전자 15%, TCL 10%, 소니 9%, 하이센스 9%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해 TCL과 하이센스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BOE는 여러 TV 브랜드업체에게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CSOT는 TCL에게 주도적으로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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