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올레드 TV와 QLED TV의 가격 격차가 크게 줄어들면서 LG전자가 프리미엄 TV사업에서 경쟁 우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QLED TV가 올레드 TV를 앞지를 수 있는 경쟁 포인트는 ‘가격’이지만 2020년부터 올레드 TV의 가격 하락폭이 커질 것”이라며 “비슷한 가격이라면 올레드 TV 선호도가 높아 LG전자가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왼쪽부터)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 |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8세대 멀티모델글라스(MMG) 기술을 확보하고 원가 경쟁력이 높은 광저우 올레드(OLED) 라인에서 패널 생산을 시작한다.
LG전자가 지금보다 훨씬 값싼 올레드 패널을 쓸 수 있어 2020년부터 올레드 TV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올레드 TV와 QLED TV의 평균 판매단가 차이가 15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에 들어서면 LG디스플레이의 10.5세대 대형 올레드 라인 가동, 잉크젯 공정 도입 등으로 올레드 TV의 가격 하락속도는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 될수록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올레드 TV 입지는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8년 4월부터 QLED TV의 가격 인하를 단행해 지난해 3분기에 판매량에서 올레드 TV를 앞섰다.
올해도 두 제품 사이의 가격격차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시장 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19년 올레드 TV의 평균 판매단가(ASP)는 2205달러 수준으로 QLED TV 평균 판매단가인 1843달러보다 362달러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