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태영그룹 회장과 박정훈 SBS 사장이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SBS 노조가 윤 회장을 배임으로 고발한 지 1주일 만에 2차 고발했다.
전국언론노조와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는 25일 윤 회장이 사적 이익을 위해 SBS에 손해를 입혔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윤 회장과 박 사장을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을 제출하기 전 기자회견에서 “SBS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는 SBS가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도 경영자문료라는 이름으로 수십억 원을 빼갔다”며 “이를 다시 주주배당해 윤 회장의 배를 채웠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SBS미디어홀딩스는 SBS로부터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모두 123억 원의 경영자문료를 받았다.
이들은 계열사 경영관리 기능이 SBS미디어홀딩스에서 SBS로 이관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SBS가 손해를 입은 경영자문료가 113.3억 원에 이른다며 윤 회장과 함께 박정훈 사장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SBS노조는 “법적 심판을 통해 윤 회장이 과연 지상파 지배주주 자격이 있는지, 박 사장이 SBS 경영 책임자로 남아 있어도 되는지 국민에게 직접 대답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