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준 컴투스 대표가 컴투스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흥행게임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컴투스는 1분기에 최고의 경영실적을 내놓았지만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최대 흥행작 서머너즈워 이후 뚜렷한 흥행작을 내놓지 못해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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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컴투스 대표 |
교보증권 이성빈 연구원은 13일 “컴투스는 신작 흥행이 필요한 시기”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최대 히트작 서머너즈워가 출시된 지 일 년이 다 돼가는 시점에서 컴투스가 아직까지 이렇다 할 후속 히트작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서머너즈워 급의 흥행작은 쉽지 않겠지만 최소 국내시장에서라도 흥행에 성공한 게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 대표도 컴투스의 새로운 흥행 모바일게임을 내놓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컴투스는 7일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 ‘이스트 레전드’를 세계에 동시에 출시했다. 이스트 레전드는 13일 그리앱 모바일게임 차트 1위에 올랐고 글로벌시장에서 하루 매출 1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컴투스는 2분기에 신작 ‘9이닝스 매이저’, ‘원더택틱스’를 세계에서 출시한다.
컴투스는 1분기 글로벌 흥행작 서머너즈워에 주력해 해외에서 매출을 크게 늘렸다. 그러나 서머너즈워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 연구원은 “컴투스는 1분기 서머너스 워 마케팅 비용으로 매출 대비 18% 수준인 169억 원을 집행했다”며 “이는 직전분기 12% 수준인 99억 원에 비해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라고 분석했다. 컴투스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38%로 지난해 4분기 43%보다 떨어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서머너즈워’가 세계시장에서 인기몰이하고 있지만 마케팅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본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비용 부담으로 컴투스의 단기 이익증가는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마케팅 활동은 2분기에도 매출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2~3분기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워 개발팀의 인센티브 지급이 예정되어 있어 인건비가 80~90억 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컴투스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4.42% 빠진 15만34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