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수 금융결제원장(왼쪽부터), 최종구 금융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에서 열린 '손으로 출금 서비스'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국민은행이 손바닥 정맥인증을 통해 영업점 창구에서 예금을 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KB국민은행은 12일 ‘손으로 출금 서비스’를 출시하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기념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12일 열린 기념식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및 유관부서 임직원이 참석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기념식에서 “이번 사업은 금융당국의 적극적 개선 의지, 금융결제원의 고객정보 분산보관 신기술, 금융회사의 도전적 혁신 등 3주체가 힘을 모아 이뤄낸 결실”이라며 “앞으로 금융회사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으로 출금 서비스는 한 번의 손바닥 정맥인증으로 통장, 인감, 비밀번호 없이 예금 지급이 가능한 서비스다.
KB국민은행이 개인의 손바닥 정맥정보를 수집해 암호화하고 금융결제원과 일정 비율로 분산해 보관한다. 본인인증을 할 두 기관의 보관 정보를 결합해 일치 여부를 식별한다. 등록을 마친 뒤에는 거래금액이나 횟수에 제한 없이 출금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50개 점포에서 손으로 출금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 뒤 올해 하반기에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손바닥 정맥인증 관련 특허 신청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통장 분실 등 관련 제신고 업무의 감축 및 신분증, 인감 등의 일치 여부 확인에 따르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업무 효율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비밀번호 분실 우려가 높은 고령층 고객에게는 창구거래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