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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수, 모바일 보안을 삼성SDS의 성장동력으로 만들까

오대석 기자 ods@businesspost.co.kr 2015-05-06 15: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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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수 삼성SDS 사장이 올해 1분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삼성SDS의 실적을 내놓아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전 사장은 물류BPO사업의 매출을 크게 늘렸지만 낮은 영업이익률은 아직 개선하지 못했다. 물류BPO는 솔루션 등을 통해 기업의 물류 과정을 전담하는 사업을 말한다.

  전동수, 모바일 보안을 삼성SDS의 성장동력으로 만들까  
▲ 전동수 삼성SDS 사장
전 사장은 클라우드 접목 등 기술 혁신을 통해 물류BPO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생체인증 솔루션 등 솔루션 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고 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전 사장은 1분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삼성SDS의 실적을 내놓으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삼성SDS는 1분기 매출 1조9150억 원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직전 분기 매출 2조454억 원보다 11.7% 줄었다.

삼성SDS는 1분기에 130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27.38%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직전 분기 영업이익 1868억 원보다 30.2% 줄었다.

삼성SDS는 “글로벌 경기위축으로 대내외적 경기여건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2조 원대에 육박하는 1분기 매출을 달성한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 삼성SDS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증권 정보업체 FN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삼성SDS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1455억 원이다. 1분기 매출 전망치는 2조503억 원이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IT서비스와 물류 부문의 외형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찬석 KTB 투자증권 연구원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10% 이상 적었다”며 “IT서비스가 공공 및 대외금융 시장에서 철수한 데다 비수기의 영향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SDS 사업의 주축으로 자리잡은 물류BPO사업의 낮은 수익성이 문제로 지적된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물류BPO 사업에서 643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체 매출의 33.6%에 이르는 수치다.

삼성SDS 안팎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나온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류BPO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실망스런 수준이며 IT서비스도 성장동력으로 보기 어렵다”며 “물류BPO 이외 미래 성장동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체 IT서비스에서 삼성전자 비중이 약 55%로 추정되는데 최근 삼성전자 실적 부진으로 단기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 사장이 최근 ‘비전 2020’을 발표하며 매출 20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한 것도 이런 고민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 사장은 물류BPO사업에 소셜네트워크, 모바일, 분석, 클라우드를 활용해 수익성을 높이려 한다. 전 사장은 앞서 이들 부문의 앞 글자를 딴 신조어 ‘스맥’을 삼성SDS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전 사장은 “물류BPO사업의 이익률이 평균적으로 3~5%에 불과하다”며 “물류 과정에 스맥을 도입하는 등 스맥 기술에 과감히 투자해 기회를 잡겠다”고 말했다.

또 전 사장은 현재 생체인식 솔루션 등 차별화된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려 한다.

삼성SDS는 지난달 20일 생체인증 솔루션을 공식 출시했다. 전 사장은 국내 결제대행사 1위 업체인 KG모빌리언스, 이니시스와 손잡고 지문인증 간편결제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전 사장은 국내 공인인증서비스 1위 한국정보인증과 제휴를 맺고 생체정보를 이용한 사용자 인증 서비스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전 사장은 “생체인증 솔루션을 활용한 기업형 모바일 보안 솔루션이 내년에 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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