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3-12 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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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이 항암 치료제 ‘펙사벡’의 임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문을 정면 반박했다.
신라젠은 12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 “현재 펙사벡 임상3상은 순항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펙사벡 임상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무근이고 이와 관련해서 법무팀이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
이날 한 매체는 ‘꿈의 항암제 펙사벡? 임상진행 교수도 “기대 안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펙사벡 임상3상의 결과가 부정적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펙사벡의 임상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병원 교수의 말을 인용해 “임상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현재로선 문제가 많다”며 “2상임상도 좋은 경험이 아니었던 만큼 3상도 별로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다른 교수들도 펙사벡의 효과가 뚜렷하게 있을지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라젠은 임상시험 3상 규정상 절대로 임상시험 유효성 데이터를 외부에 누설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신라젠은 “간암 대상 펙사벡의 임상3상 유효성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은 오직 외부의 독립적 기관인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만 지니고 있다”며 “임상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DMC의 판단에 따라 임상중단 등의 고지를 미국 임상시험 등록 사이트에 하기 때문에 문제점이 감춰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신라젠은 현재 국내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차병원 등 23개 병원에서 대규모로 임상3상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