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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기업 서버 투자 재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실적반등 가속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2-07 1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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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MS, 구글 등 대형 IT기업이 그동안 큰 폭으로 축소했던 데이터서버 투자를 점차 늘리면서 서버용 반도체의 수요 회복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서버용 D램과 SSD 등 메모리반도체 공급을 늘리며 업황 회복과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미국 IT기업 서버 투자 재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실적반등 가속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대형 클라우드업체의 서버 투자는 둔화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반도체 재고 조정이 일단락되면 수요가 다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버용 반도체시장을 주도하는 아마존과 MS, 구글과 페이스북, 애플 등 미국 5대 IT기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버 투자를 대폭 축소하면서 반도체업황 악화를 이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서버용 D램과 SSD 등 고부가 메모리반도체가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반도체업황 악화에 따른 큰 폭의 타격을 피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대형 IT기업의 서버 투자가 재개되면 반도체업황 회복에도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이 연구원은 "투자 속도를 조절하던 IT기업들이 흔들림 없는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반도체업황에 희망이 커졌다"며 "하반기 업황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그동안 주춤했던 페이스북과 애플, 아마존 등 IT기업의 서버 투자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도체기업들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출하량이 1분기에 부진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IT기업의 서버 투자가 지속되면서 반도체업황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업황 회복이 앞당겨지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고용량 스마트폰 신제품의 활발한 출시로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의 수요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급격했던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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