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세계 스마트폰업체의 5G 스마트폰 출시로 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물량을 늘리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10과 중저가 스마트폰 하드웨어 상향으로 관련된 부품업체가 상반기 실적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세계 스마트폰업체가 일제히 5G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가 기존 LTE 스마트폰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5G 스마트폰과 같은 고성능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되는 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를 주력으로 한다.
삼성전자 등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가 대부분 상반기에 5G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관련된 부품 수급이 1분기에 진행될 공산이 크다.
삼성전자가 보급형과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모두 카메라모듈 탑재를 늘리고 있는 점도 삼성전기의 스마트폰 부품사업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급인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중저가 갤럭시A와 갤럭시M 시리즈에 모두 듀얼과 트리플 카메라 등 고가의 멀티 카메라 탑재 비중을 늘리고 있다.
박 연구원은 "세계 스마트폰시장 성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확대 전략을 쓰고 있다"며 "삼성전기가 카메라 모듈 등 부품 공급을 늘려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