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한국은행 올해는 금리인상 깜빡이 끄고 동결 할 듯"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9-01-24 16:13: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은행이 올해 금리를 계속 동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큰 데다 물가상승률도 한국은행의 목표치(2%)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 올해는 금리인상 깜빡이 끄고 동결 할 듯"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신년사에서는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문구가 빠졌지만 1월 통화방향 결정문에서는 이 문구가 유지됐다”며 “아직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깜빡이를 끄지는 않았지만 2019년에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다.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로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아졌고,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도 1.4%로 0.3%포인트 하향조정됐다.

강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경제 전망에서는 각각 전망치를 낮추면서 국내 경기 및 물가를 향한 눈높이가 낮아졌음이 확인됐다”고 봤다.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0.1%포인트만 낮아졌지만 이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 등 확장적 재정정책 기대감을 반영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 연구원은 “정부 재정정책의 규모와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하반기에 성장률 전망치를 추가로 낮출 가능성이 있다”며 “잠재성장률 자체도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 여전히 경기 하방 위험이 높다”고 예상했다.

물가상승률도 하반기에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 국제유가가 70달러까지 올랐던 만큼 올해 3분기에 역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국내 물가에 큰 영향을 끼치는 전·월세 가격이 떨어지고 있고 수입물가지수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파악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보다 낮다는 이 총재의 발언을 감안하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만으로도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발맞춰 정책공조 차원의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국회 이제는 경제위기 대응, '반도체 지원' '전력망 확충' 'AI 육성' 입법 재개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