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국민연금의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은 변화 없을 듯"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19-01-24 10:38: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스튜어드십코드 적용에 반대 의견을 냈지만 국민연금이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권 행사에 나선다는 큰 줄기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수탁자책임전문위는 경영참여형 주주권 행사에 반대한다는 것이지 의결권 행사, 배당 확대 압력, 공개서한 발표, 이사후보 추천, 사외이사 추천, 위법행위 이사진 해임 청구 등 일반적 주주권 행사에 반대한다는 것이 아니다”며 “국민연금이 한진그룹 지배구조를 개선하고자 하는 행보에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분석했다.
  
"국민연금의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은 변화 없을 듯"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는 24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주주권을 행사하는 것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에서 수탁자책임전문위 위원의 과반수가 적극적 주주권 행사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극적 주주권 행사는 ‘경영참여형’ 주주권 행사로도 불리는데 임원 해임, 직무 정지, 정관 변경, 자본금 변경, 자산 처분, 회사 해산 등을 위해 주주제안을 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연금이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지분 보유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해야 하는데 이에 따라 자본사업법상의 각종 제한(단기매매차익 반환, 지분 변동 공시 의무)을 받게 된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는 특히 단기매매차익 반환 규정(10%룰)이 국민연금의 자산 증식에 해가 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위원 9명 가운데 7명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총수일가 측 이사의 연임에 반대하는 주주권 행사에는 찬성했다”며 “1월 말~2월 초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수탁자책임전문위의 의사를 토대로 적극적 주주권 행사 최종 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탁자책임전무위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 반대론이 뒤집힐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적극적 주주권 행사와 관련해 수탁자책임전문위의 검토를 받고 이를 토대로 2월 초 열릴 기금운용위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최신기사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친가상화폐' 내각, 비트코인 기대감 점점 더 커진다
탄핵 재표결 D-1, 한동훈 친윤 반대 넘어 윤석열 직무 배제 이끌어낼까
동원산업 10년 만의 무상증자, 2세 김남정 지분가치만 800억 급증 '최대 수혜'
[한국갤럽] 윤석열 탄핵 '찬성' 75%, 12·3 비상계엄은 '내란' 71%
케이뱅크 IPO '3수' 앞두고 정치 리스크 악재, 최우형 상장시기 셈법 복잡
기후변화에 아시아 태풍 발생률 2배 올라, 화석연료 채굴자들에 책임 묻는 목소리 커져
삼성전자 확장현실(XR)기기 '무한' 공개, 안드로이드 확장성으로 애플·메타 뛰어넘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