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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사장(왼쪽)과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이 신형 K5를 선보이고 있다.<뉴시스> |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이 신형 K5를 처음 공개했다.
기아차는 2일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이형근 부회장과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K5를 공개하고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신형 K5는 2010년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K5의 완전변경 모델이다. K5는 출시된 뒤 최근까지 총 130만 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신형 K5를 선보이며 ‘두 개의 얼굴, 일곱 가지 심장’이라는 제품전략을 선보였다. 디자인과 엔진의 조합에 따라 총 14개의 모델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기아차는 신형 K5의 차량 전면부 디자인을 ‘모던스타일(MX:MODERN EXTREME)’과 ‘스포티 스타일(SX: SPORTY EXTREME)’ 등 2가지로 출시한다.
최근 중형세단시장의 고객들이 점점 젊어지는 추세에 맞춰 기본모델과 함께 전면부에 변화를 준 스포츠 모델도 함께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스포티 스타일(SX) 모델은 모던 스타일(MX) 모델과 디자인 방향성은 공유하면서도 과감한 스타일의 스포츠 타입 범퍼를 적용해 한층 역동적이고 공격적 이미지를 추구했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은 신형 K5의 디자인에 대해 “기존 K5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간결하고 세련된 면 처리와 풍부한 볼륨감을 더하는데 주력해 한 차원 높아진 디자인의 완성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다양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K5에 모두 7가지 엔진을 장착하는 ‘일곱 가지 심장’ 전략을 선보였다.
기아차는 신형 K5에 2.0, 2.0 터보, 1.6 터보의 가솔린 엔진과 함께 1.7 디젤, 2.0 LPI, 2.0 하이브리드, 2.0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모두 7개의 엔진을 장착한다.
하이브리드모델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모델로 연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를 잡고 디젤모델로 수입차 공세를 막아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신형 K5는 완성도 높게 진화한 디자인과 다양한 드라이빙 스타일에 최적화한 폭넓은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춘 모델로 국내외 중형차시장에 다시 한 번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을 확신한다”며 신형 K5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기아차는 이날 신형 K5와 함께 준중형 스포츠백 콘셉트카 ‘노보(NOVO)’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노보는 ‘새롭게 하다, 새롭게 만들다’라는 의미로 크기는 전장 4640㎜, 전폭 1850㎜, 전고 1390㎜, 축거(휠베이스) 2800㎜다. 노보에 1.6 터보 GDi 엔진과 7단 더블클러치 변속기(DCT)가 탑재됐고 최고출력은 200마력(ps)이다.
기아차는 서울모터쇼에서 전자동 주차지원시스템도 선보인다. 운전자의 조작 없이 조향, 제동, 구동, 변속이 모두 자동으로 진행되는 시스템이다.
기아차는 이밖에 쇼카, 튜닝카, 브랜드 컬렉션 등을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쇼카로 영화 엑스맨의 ‘울버린’을 모티브로 한 ‘기아 엑스카’와 2인용 캠핑카 ‘레이 트래블러 팩’을 전시하고, 튜닝카는 각종 대회에서 수상했던 쏘울, 레이, K3쿱 등을 내놓는다.
서울모터쇼는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진행된다. 서울모터쇼에 기아차와 현대차를 비롯해 24개 완성차업체가 참가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