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이 ‘할랄 한식’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가 할랄식품 수출 지원정책이 구체화하고 있어서 구 부사장도 중동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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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 |
할랄식품은 이슬람교도가 먹을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서 인증받은 음식을 말한다.
농림식품부는 1일 농수산식품 수출개척협의회를 열고 ‘할랄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지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할랄식품 중동수출 확대를 목표로 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박 대통령은 최근 중동을 방문해 아랍에미리트와 ‘할랄식품 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정부는 2017년까지 할랄식품 수출을 지금의 2배 수준인 12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중동 방문 이후 “세계 할랄식품시장 공략의 첫걸음을 내딛게 돼서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할랄식품은 이슬람교도가 먹을 수 있도록 인증받은 음식이다. 할랄식품은 1200조 원 규모로 세계의 17% 정도를 차지하는 거대시장이며 2018년까지 1700조 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된다.
정부는 국내 식품기업에 제공할 할랄식품 인증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할랄 전용 생산단지를 조성해 키우려 한다.
이에 따라 농심과 CJ제일제당은 ‘신라면’, ‘햇반’ 등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할랄 인증제품을 늘리고 있다.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도 ‘할랄 한식’ 수출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아워홈은 최초로 김치 할랄 인증을 받은 데 이어 불고기, 떡볶이, 비빔밥, 닭갈비 등 중동시장에서 선호하는 한식 인증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구 부사장은 인천공항에 할랄 푸드코트 개점도 앞두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동인들에게 할랄식품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구 부사장은 아워홈 공장에 할랄 전용 식품 제조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지 시장조사와 문헌 연구에 투자하며 할랄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 부사장이 할랄시장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며 “유통망을 확보하며 현지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할랄식품 인증에 뛰어든 국내 식품기업은 동원F&B, SPC, 롯데제과, 오리온, 풀무원, 남양유업, BBQ, 교촌치킨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