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원은 “인천공항의 슬롯이 포화된 상황에서 제주항공이 2019년에도 지금까지의 성장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일단 2018년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데 주요 노선의 일시적 자연재해 때문인지 지방 출발 수요 부족때문인지는 불분명하다”고 파악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4분기 매출 3119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9.3%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88.8% 줄어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들이 인천공항 슬롯 포화 이후 지방발 수요로 눈을 돌리고 있으나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된 상황”이라며 “출발지 뿐 아니라 도착지 슬롯도 인기 시간대 포화가 임박해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제주항공이 운용하고 있는 B737-800 항공기의 취항권에 있는 주요 공항도 슬롯 부족 심화 이슈가 있어 성장성 뿐 아니라 수익성 하락도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B737-MAX8 항공기는 2022년부터 도입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