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미세먼지 ‘나쁨(81~150㎍/㎥)’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14일은 미세먼지가 더 짙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4일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광주, 전라북도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151㎍/㎥ 이상)’까지 오르고 나머지 지역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13일 예보했다.
▲ 2019년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주변 아파트들이 안개와 미세먼지 속에 갇혀 있다. <연합뉴스>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나쁨으로 예보된 지역도 일시적으로 매우나쁨까지 민세먼지 농도가 짙어질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대기 정체와 외부에서 들어온 대기 오염물질이 미세먼지 농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대기가 정체돼 이미 국내에 미세먼지가 쌓인 데다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돼 모든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13일 오전 6시 서울, 인천, 경기(연천·가평·양평 제외)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오후 9시까지 화력발전소 출력 감소 등 미세먼지의 발생을 억제하는 조치가 이뤄진다.
이번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올해 들어 처음 시행됐다. 휴일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것은 2017년 12월30일에 이어 두 번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