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결제은행(BIS) 이사로서 첫 공식활동을 시작한다.
이 총재는 13~14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 정례 총재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출국해 16일 귀국한다고 한국은행이 10일 밝혔다.
이 총재가 2018년 11월 국제결제은행 이사회 이사로 선출된 뒤 처음으로 참석하는 국제결제은행 정례 총재회의다.
이 총재는 정례 총재회의뿐 아니라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중앙은행 총재 및 감독기관장 회의, 주요 신흥시장국 중앙은행 총재회의, 세계경제회의 등에도 참석한다.
국제결제은행 이사 자격으로 국제결제은행 이사회와 경제자문위원회 등에도 참석한다.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결제은행 이사로 활동하는 것은 한국은행이 1997년 국제결제은행이 정식 가입한 뒤 이 총재가 처음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 총재는 국제결제은행 이사회의 일원으로 국제결제은행의 중장기 전략과 정책방향을 결정하고 국제금융 현안 등을 놓고 주요 이사국 총재들과 긴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 이사회는 국제결제은행의 전략과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집행부 업무를 감독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창설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 6명이 당연직 이사로, 미국 뉴욕 연방준비제도 총재가 지명직 이사로 일하며 선출직 이사 11명이 함께 이사회를 구성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