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상철 NS쇼핑 대표가 NS쇼핑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아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NS쇼핑은 식품분야에 특화되어 다른 홈쇼핑에 비해 영업이익률은 높지만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
|
|
▲ 도상철 NS쇼핑 대표 |
NS쇼핑 주가는 27일 상장 첫날 21만5500원으로 마감됐다. 공모가 23만5천 원을 밑돈 것이다.
NS쇼핑은 상장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받았다. NS쇼핑의 공모 청약 경쟁률은 237:1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청약금으로 4조8873억 원이 몰렸다.
도상철 NS쇼핑 대표는 이날 “인터넷쇼핑몰과 모바일, 글로벌 비즈니스 등으로 끝없이 진화하고 발전할 것”이며 “명문기업으로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NS쇼핑 주가가 상장 첫날 고전한 것은 NS쇼핑이 안정된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지만 앞으로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NS쇼핑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1% 늘 것으로 예상되나 다른 홈쇼핑사와 비교해 매수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하겠다”고 분석했다.
원상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11월 비교적 늦게 진출한 모바일사업이 자리잡기까지 수익성이 저조하고 상승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NS쇼핑은 2001년 한국농수산방송으로 시작했다. 2003년 농수산홈쇼핑을 거쳐 2012년 NS쇼핑으로 회사이름을 바꾸었다. NS쇼핑은 하림홀딩스가 지분의 40.71%를 보유한 하림그룹의 자회사다.
NS쇼핑은 지난해 3분기 매출 2896억 원, 영업이익 71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4.51%로 업계 1위인 CJ오쇼핑의 11.13%에 비해 훨씬 높다.
도 대표는 높은 영업이익률에 대해 “식품부문에 특화해 반품률이 0.7%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