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3사가 2019년에도 활발한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수주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3일 "조선사들과 LNG시장 관계자들은 올해 LNG운반선 시장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못할 수 있지만 여전히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8년 세계에서는 2004년 이후로 가장 많은 LNG운반선 발주가 이뤄졌다. 대형 LNG운반선만 60척이 발주됐다.
이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무려 23척을 수주하며 선두를 달렸다.
발주처를 보면 현대중공업에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주문한 선사는 그리스 카디프가스(TMS Cardiff Gas)와, 플렉스LNG(Flex LNG), 캐피탈가스(Capital Gas) 등이다. 각각 4척씩 발주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6월 터키 에너지회사와 계약한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 1척도 수치에 포함됐다. 이 설비는 2020년까지 인도된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LNG운반선 18척씩을 따냈다.
대우조선해양에는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가 가장 많은 4척을 주문했고 삼성중공업은 모나코 가스로그(Gaslog)에서 가장 많은 7척의 계약을 따냈다.
조선3사가 수주한 대형 LNG운반선 외에도 소형 LNG운반선 등이 10척 발주되며 이 선종시장에 활력을 더 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LNG운반선의 글로벌 수주잔량은 전체 LNG운반선의 23%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