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일부 항공기에 제공된 지도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사실을 발견해 수정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
3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최근 대한항공의 B787-9 기종 여객기 가운데 일부 항공기 좌석에 부착된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AVOD)에 표시되는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시되는 현상이 발생해 현재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항공기에서는 표시 언어를 한글이 아닌 영어로 바꿔도 ‘East Sea’가 아닌 ‘Sea of Japan’으로 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기 문제가 발생한 항공기는 대한항공이 보유한 아홉 대의 B787-9 여객기 가운데 7대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번 문제는 항공기의 시스템을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업체가 잘못된 지도를 사용했는데 대한항공이 이를 확인하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문제 발생 항공기를 제외한 136대 항공기에서는 모두 동해(East Sea)로 표시해 사용하고 있다“며 ”현재 수정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31일까지 수정 작업을 모두 끝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