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갤럽이 내놓은 12월2주차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한국갤럽> |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45%까지 떨어져 취임 뒤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12월2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5%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주 조사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잘 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지난주 조사보다 3%포인트 상승한 44%로 나타났다. ‘모름·응답 거절’ 등 의견 유보는 11%였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이 취임한 뒤 9월1주차 조사에서 처음으로 국정 지지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감소했다”며 “9월 중순 평양 3차 남북 정상회담 때 지지율이 60%선까지 올랐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 관계 개선’이 25%로 가장 많았고 ‘외교 잘함’ 15%, ‘서민을 위한 노력과 복지 확대’ 9%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응답자의 43%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을 꼽았다. ‘대북 관계/친북 성향’이라는 응답이 20%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6%, 자유한국당 19%,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2% 등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4%포인트 떨어지며
문재인 정부 출범 뒤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정의당도 1%포인트 내렸다.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민주평화당은 1%포인트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변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83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3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www.gallup.co.kr/)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