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아차 주주총회에서 친환경차와 현지 전략차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기아차의 품질개선과 연구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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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정몽구 회장은 20일 기아차 ‘제7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친환경차와 현지 전략차종 개발을 강화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최근 기술 융복합에 따라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자동차업체의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으며, 세계경제의 저성장이 지속돼 신흥국을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혁신적 제품개발과 선행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할 것”이라며 “우수한 연구인력에 대한 채용과 산학협력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국내외 공장, 연구소, 딜러를 포함한 모든 판매네트워크의 유기적 협조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형근 기아차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대표차종인 K5와 스포티지 후속 신차를 공개하겠다”며 “기아차는 올해 315만대 생산판매 목표를 세웠다” 고 밝혔다.
기아차 주총에서 이 부회장 재선임 안건이 통과돼 이 부회장은 임기가 3년 연장됐다. 또 한천수 기아차 부사장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한천수 부사장의 임기는 지난해 10월 사임한 이삼웅 전 기아차 사장의 잔여임기인 2017년 2월까지다.
국민연금이 반대했던 김원준 김앤장 법률고문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현대차는 이귀남 전 법무부장관도 새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